TQQQ 주식, 전망, 매수 방법, 장단점, 투자방법

시작은 작은 호기심에서

제가 주식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코로나 터지고 나서부터였어요. 워낙 시국이 불안하니까 블로그 수익도 들쭉날쭉하고, 뭔가 한 가지 소득원이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알게 된 게 미국 ETF였어요. 주변에선 다들 S&P500이니 QQQ니 얘기하길래 그때 처음으로 검색해봤죠.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바로 TQQQ였어요. 이름부터 뭔가 강력해 보이잖아요. TQQQ는 QQQ의 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데, 쉽게 말하면 나스닥이 오르면 얘는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지면 더 많이 떨어지는 구조더라고요.

위험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솔직히 한 번쯤은 모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어차피 그냥 두고만 있는 예금보다야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매수까지의 과정, 처음엔 막막했어요

처음에는 TQQQ를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키움증권 앱을 열고 보니 미국 주식은 따로 환전도 해야 하고, HTS에서 주문 넣는 법도 국내랑 좀 다르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앱 UI가 너무 불친절해서 짜증났어요. 영어로 된 종목명은 또 왜 그렇게 헷갈리는지. TQQQ도 몇 번이나 다른 ETF랑 헷갈려서 잘못 클릭할 뻔했어요.

결국 유튜브 보고, 블로그 후기 보고 따라하면서 하나하나 배웠어요. 처음 환전도 직접 해보고, 장 마감 시간에 맞춰 예약 주문도 넣어보고요. 이렇게 해보니까 그제야 감이 좀 오더라고요.

처음 매수한 금액은 한 300만 원 정도였어요. 적은 돈은 아니지만, 한 번쯤 제대로 경험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죠.

수익도 있었지만 고통도 컸던 시간

처음에는 운이 좋았어요. TQQQ 산 직후 나스닥이 몇 일간 계속 상승해서 일주일 만에 수익률이 15%를 넘더라고요. 솔직히 그때는 이거 계속 들고 있으면 대박 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갑자기 CPI 발표 이후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TQQQ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지는 걸 보고 멘붕이 오더라고요. 주식은 오르기도 하지만, 떨어질 땐 정말 한순간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특히 이게 3배 레버리지라 그런지, 일반 QQQ보다도 낙폭이 훨씬 커요. 하루하루 변동 폭이 너무 크니까 매일 아침 눈 뜨면 주식 앱부터 켜게 되더라고요.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꽤 컸어요.

장점은 확실해요

TQQQ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빠른 수익 실현 가능성’이에요. 상승장이 뚜렷한 시기엔 정말 말도 안 되게 수익이 커져요. 나스닥이 3% 오르면 얘는 9%까지도 오르니까, 짧은 기간 안에 수익 내고 빠지기엔 딱이에요.

그리고 나스닥에 들어 있는 기술주들을 압축해서 투자하는 느낌이니까, 개별 종목 고를 필요 없이 성장성 높은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거래 시간도 길고, 시장 규모 자체가 커서 안정감도 있어요. 환율 변동은 부담이긴 해도, 달러 자산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론 나쁘지 않다고 봤어요.

단점은 진짜 명확해요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에요. 단기간 수익이 클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그만큼 커요. 특히 계속 횡보하거나 오르락내리락만 반복하는 장세에서는 수익률이 오히려 까먹히는 구조라서 장기 보유는 생각보다 불리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비트코인도 오르고, 나스닥도 장기적으로는 오르지 않겠어?’ 이런 생각으로 들고 있었는데, 실제로 2달간 횡보하는 동안 수익은 제자리인데 ETF 가격은 점점 빠지더라고요.

또 수수료 문제도 있어요. TQQQ는 연간 총보수비용이 0.95% 정도 되는데, 이게 복리처럼 매일 조금씩 빠져나가는 구조라서 장기적으로 들고 있을수록 손해가 누적되는 느낌이에요.

결국 나만의 전략을 짜게 됐어요

몇 번의 손익을 겪고 나니까 TQQQ는 저한테는 ‘단기 트레이딩용’이라는 결론이 났어요.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추세가 강하게 올라갈 때만 짧게 들어가고, 목표 수익률 정해서 바로 나오기로 전략을 바꿨어요.

한 번은 5% 수익에서 바로 매도한 적도 있었고, 어떤 날은 -3% 손절도 했어요. 중요한 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미리 정해놓은 전략대로만 움직이자는 거였죠. 이게 말은 쉬운데 막상 돈이 걸려 있으면 그렇게 되질 않더라고요.

그래도 몇 번 해보니까 감이 좀 생겼어요. 나스닥 선물 흐름, 미국 CPI 발표일, 연준 회의 일정 같은 걸 챙겨보다 보면 대략적인 흐름이 예측되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느낀 투자자의 태도

TQQQ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운 건 ‘욕심을 조절하는 법’이었어요. 이게 진짜 어려워요. 수익이 나면 더 갖고 있고 싶고, 손해 보면 다시 회복하려고 무리하게 들어가게 되거든요.

한 번은 -10% 손해보고 난 후, 오기로 다음 날 다시 매수했는데 또 떨어졌어요. 그날은 진짜 반성 많이 했어요. 결국 원칙 없이 투자하면 계좌만 상처받는다는 걸 몸으로 체험했죠.

요즘은 매수도, 매도도 좀 더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하루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정리하면서 드리고 싶은 말

솔직히 말하면 TQQQ는 초보자에게 절대 쉬운 종목은 아니에요. 변동성 크고, 타이밍 맞추기 어렵고, 하루하루 신경을 많이 써야 하거든요.

하지만 어느 정도 공부하고, 나만의 원칙을 세운다면 단기 수익을 노리기엔 꽤 매력적인 상품이에요. 다만 절대 올인하지 마시고, 전체 자산의 10~20% 이하로만 운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긴장하고 시장 뉴스도 꾸준히 챙겨야 해요. 이 종목은 ‘방심’하면 바로 계좌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어요.

마무리 한 줄 정리

“TQQQ는 장기 투자보다, 철저한 계획과 타이밍이 중요한 단기 집중형 ETF입니다. 확실히 준비된 상태에서만 들어가세요.”

혹시 TQQQ 투자 고민 중이시라면, 꼭 모의투자 먼저 해보시고, 실전 들어갈 땐 절대 감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저처럼 몇 번 데이고 나서야 깨닫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