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테크 ETF 비교, 종목, 장단점, 수익률, 수수료, 투자방법

요즘 주변 사람들 보면 미국 주식은 다들 한두 개씩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나름 테슬라나 애플 같은 종목은 조금 들고 있었는데, 갈수록 미국 주식 시장이 과열된 느낌이 들어서 뭔가 다른 기회를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중국 시장도 한 번 눈을 돌려보게 됐고, 그중에서도 항셍테크 ETF라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처음엔 솔직히 “중국 기업? 그거 불안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알고 보니까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다 들어있더라고요. 그때부터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실제로 투자도 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오늘 블로그에 자세히 적어보려고 해요.

항셍테크 ETF를 알게 된 계기

작년 말쯤이었어요. 미국 주식은 너무 비싸서 매수 타이밍 잡기도 어렵고, ETF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좀 질렸던 시기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걸린 영상 하나에서 ‘중국 기술주의 바겐세일’이라는 말을 들었고, 그중에서도 항셍테크 ETF를 소개하더라고요.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찾아봤는데, 진짜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징둥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기업들이 잔뜩 들어있는 ETF였어요. 게다가 당시 주가도 많이 빠진 상태라 뭔가 싸게 사는 기분도 들었죠. “이런 게 진짜 기회인가?” 싶어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항셍테크 ETF 투자 전 겪은 고민들

관심이 생겼다고 바로 투자한 건 아니었어요. 일단 정보가 너무 적었어요. 미국 ETF는 정보도 많고 리뷰도 많은데, 항셍테크 관련 정보는 대부분 기관 리포트거나 어렵게 쓰여 있어서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수수료나 세금, 투자방법도 뚜렷하게 나온 게 없어서 불안했고요.

무엇보다 “이거 투자했다가 또 중국 정부 한 번 휘두르면 바로 반토막 나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제일 컸어요. 그래서 투자 전에는 한 달 가까이 관련 자료들 찾아보고, 실제로 투자해본 사람들 후기 찾아보느라 시간을 꽤 들였던 것 같아요.

직접 비교해본 항셍테크 ETF들

저는 주로 국내 상장된 ETF를 통해 항셍테크에 투자했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달러 환전이나 세금 문제 없이 원화로 쉽게 사고팔 수 있었거든요.

KODEX 중국항셍테크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 ETF예요. 거래량도 많고, 수수료도 0.45%로 비교적 무난했어요. 구성 종목은 항셍테크 지수에 맞춰져 있는데, 텐센트, 알리바바, 징둥닷컴, 바이두 같은 기업들이 상위권에 들어가 있었어요.

실제로 사보니까 유동성도 괜찮았고, 체결도 매끄럽게 잘 됐어요. 가격대도 낮아서 부담 없이 분할매수하기 좋았고요.

장점

  • 거래량이 많아서 체결이 잘됨

  • 구성 종목이 명확하고 안정적

  • 수수료가 높진 않음

단점

  • 가격이 횡보할 때는 움직임이 거의 없음

  • 중국 시장 특유의 리스크가 상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미래에셋 쪽에서 출시한 ETF인데, KODEX보다 구성은 거의 비슷하지만 비중이 조금 달라요. 여기는 메이투안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더라고요.

저는 이 ETF도 조금 들고 있었는데, KODEX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여줘서 결국 중복 보유보다는 하나만 집중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장점

  • 미래에셋 상품이라 장기 보유 시 신뢰감

  • 수수료도 동일하게 0.45% 수준

단점

  • KODEX와 겹치는 종목이 많아서 차별성이 부족

HANARO 중국항셍테크

이건 NH에서 나온 상품인데,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져서 아직 거래량은 많지 않았어요. 수수료는 약간 낮았지만 유동성이 적어서 조금만 거래해도 호가창 움직임이 커서 저는 이건 패스했어요.

장점

  • 낮은 수수료

  • NH투자증권 계좌 쓰는 분들에겐 접근성 좋음

단점

  • 유동성이 너무 낮음

  • 거래 체결이 느리고 불안정

수익률과 실제 투자 경험

제가 처음 항셍테크 ETF를 산 건 2023년 중순쯤이었어요. 주가가 거의 바닥 근처일 때였고, 여러 악재들이 한창 나오고 있을 시기라 사람들은 더 빠질 거라고 했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봤어요.

3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까 어느 날 갑자기 급등하더라고요. 하루에 5% 넘게 오르기도 하고요. 전체 수익률로 따지면 한때 18%까지 수익이 났고, 지금은 조정받으면서 10% 초중반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 보면 변동성이 크긴 한데, 배당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성장주 느낌으로 들고 가기 나쁘지 않았어요.

항셍테크 ETF 투자하면서 느낀 점

처음엔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주는 불안감 때문에 망설였지만, 막상 투자를 해보니까 ‘위험=기회’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 ETF로 투자하니까 생각보다 간단했고, 수수료도 예상보다 부담되지 않았어요. 물론 미국 ETF처럼 정보가 넘쳐나진 않아서 분석이 어렵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이 망하지 않는 한 기술주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지금도 꾸준히 분할매수하고 있어요.

항셍테크 ETF 투자 방법 정리

  1. 국내 상장 ETF 선택

  •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어서 간편해요.

  1. 비교 후 하나로 집중

  • 비슷한 종목 구성이라 두 개 이상 갖는 건 비효율적이더라고요.

  1. 분할 매수 필수

  • 변동성이 커서 몰빵하면 멘탈 흔들려요. 저는 매주 일정 금액씩 나눠 샀어요.

  1. 장기 관점으로 접근

  • 단기간 급등락이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마무리하며

솔직히 중국 주식은 아직도 무섭긴 해요. 언제 또 정책 하나 나와서 전체 시장 흔들릴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그만큼 저평가된 기회도 많고, ETF라서 개별 종목 리스크도 어느 정도 분산되는 게 장점이에요.

저처럼 미국 주식에 질려가던 분들이라면 항셍테크 ETF 한 번쯤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리스크는 늘 동반된다는 걸 감안하고요. 무엇보다 분할매수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던 경험이었어요.

한 줄 요약
항셍테크 ETF, 리스크는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매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