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출근길에 트위터를 보다가 영화 스포일러를 그대로 맞아버렸습니다. 그날 저녁에 아내랑 보기로 예매까지 해둔 영화였는데 예상치 못한 장면을 먼저 보게 되어 잠시 멍해졌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트위터 스포일러 설정을 제대로 알아보고,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확실히 정리해 둬야겠다 싶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잠깐 보려고 켠 앱 하나 때문에 하루 감정이 흔들릴 수 있으니 이번엔 확실히 대비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처음 이런 상황을 겪고 당황했던 이유
회사 업무가 정신없이 몰리는 날이면 쉬는 시간에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SNS를 훑어보는 것이 유일한 힐링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영화 스포일러 장면이 그대로 떠서 어쩔 수 없이 내용을 알아버렸습니다. 트위터에 ‘민감한 콘텐츠’라는 개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와 스포일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오해는 이렇습니다.
“민감한 콘텐츠 설정만 꺼두면 스포일러 같은 글도 자동으로 가려진다.”
막상 찾아보니 둘은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기능이었습니다. 민감한 콘텐츠는 노출을 제한하는 안전 설정이고, 스포일러 차단은 특정 단어·문구를 사용자 기준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나니 트위터 전체 설정 구조가 명확해졌습니다.
알아보니 꼭 챙겨야 했던 핵심 개념들
직접 여러 메뉴를 하나하나 들어가며 정리해보니 아래 내용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민감한 콘텐츠와 스포일러 차단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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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콘텐츠 설정
이미지·영상 형태로 신체·폭력·성적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자동으로 가림
기본적으로 ‘제한 ON’ 상태일 가능성이 높음
신뢰할 수 없는 사용자 콘텐츠 표시 여부도 이 설정에 포함됨 -
스포일러 차단 기능(단어 차단)
직접 차단하고 싶은 키워드를 등록해 타임라인에 나타나지 않도록 막는 기능
영화·드라마·스포츠 결과 등 텍스트 기반 스포일러 차단에 필수
민감한 콘텐츠만 조절하면 스포일러는 그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두 기능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실제로 제가 설정을 찾아보며 정리한 메뉴 흐름
트위터 앱에서 민감한 콘텐츠 설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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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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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 프로필 사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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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및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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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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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및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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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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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콘텐츠 포함 여부 선택
여기서 핵심은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 미디어 표시’ 항목입니다.
비활성화하면 노출이 제한되고, 활성화하면 대부분의 이미지·영상이 필터 없이 표시됩니다.
저는 처음에 이 기능이 스포일러까지 모두 막아주는 줄 알고 믿고 있었는데, 텍스트 기반 스포일러는 전혀 가려지지 않아 다시 구조를 살펴보게 됐습니다.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제가 직접 설정한 단어·문구 차단
야구 경기 결과나 드라마 결말을 자주 맞닥뜨리는 일이 많아서 단어 차단 기능을 적극적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단어·문구 차단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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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앱 → 좌측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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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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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및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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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트 및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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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트 처리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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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추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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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할 문구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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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에서 숨기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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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기간 설정(영구/30일/7일/1일)
저는 새로 나온 영화 제목, 야구팀 이름, 스포츠 경기 결과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등을 따로 등록해두었습니다. 설정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났고, 영화 관련 키워드가 타임라인에서 깔끔하게 사라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민감한 콘텐츠 업로드 설정도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
제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릴 일이 많진 않지만, 혹시라도 업무상 공유해야 하는 자료에 민감한 이미지가 포함될 경우를 대비해 업로드 설정도 확인했습니다.
본인이 올리는 콘텐츠에 대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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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업로드 시 ‘민감한 콘텐츠 포함’ 체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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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하지 않고 업로드하면 계정에 경고가 누적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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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시 미디어 업로드 제한이 걸릴 수 있음
직접 테스트해 보니 체크 여부에 따라 게시물 표시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뿐 아니라 트위터 시스템 내부에서도 민감 콘텐츠 여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한다는 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계정 단위로 차단 설정을 걸어두는 방법
민감한 콘텐츠를 자주 올리는 사용자나 스포일러를 자주 올리는 계정을 보지 않기 위해 계정 차단 기능도 확인했습니다.
계정 차단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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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지 않은 계정 프로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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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상단 점 세 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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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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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타임라인에서 해당 계정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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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없음
계정을 완전히 차단하면 답글·멘션·알림 등도 모두 숨겨지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강하게 차단할 때 유용했습니다.
설정 과정에서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
1) 웹 버전과 앱 버전 메뉴가 미묘하게 달라 헤맸습니다
앱에서 찾은 메뉴가 웹에서는 다른 위치에 있어 한참을 찾았습니다.
해결한 방법 → 앱에서 설정 구조를 먼저 파악한 뒤 웹에서도 동일한 명칭을 찾아 접근.
2) 단어 차단은 정확한 문구로 설정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줄여 쓰는 표현이 있으면 그것까지 따로 등록해야 했습니다.
해결 노하우 → SNS에서 자주 쓰는 줄임 표현 태그도 함께 차단.
3) 민감한 콘텐츠 표시 문제
모바일에서는 가려지는데 PC에서는 그대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 의아했습니다.
알고 보니 브라우저 캐시 영향이었습니다.
해결한 방법 → 브라우저 캐시 삭제 후 재접속.
자주 묻는 핵심 정보를 한눈에 정리
민감 콘텐츠 설정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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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영상 중심 콘텐츠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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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신뢰 여부 판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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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위치: 개인정보 및 보안 → 콘텐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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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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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된 기기별로 설정 동기화됨
스포일러 차단(단어 차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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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기반 콘텐츠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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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스포츠 결과 차단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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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 차단 가능(1일~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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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위치: 개인정보 및 보안 → 뮤트 및 차단 → 단어
계정 차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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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계정을 완전히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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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알림·DM 모두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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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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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없음
일상 속에서 실제로 써보며 느낀 부분
트위터는 짧은 시간에도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 플랫폼이라 필터 기능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내용이 갑자기 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는 영화 스포일러 사건 이후 단어 차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회사 일로 피곤한 와중에 SNS를 보다가 불쾌한 장면을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 한편으로 민감한 이미지 노출을 막아두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부담 없이 타임라인을 열 수 있어 효율적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트위터를 오래 쓰다 보면 원치 않은 정보도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옵니다. 민감한 콘텐츠 설정과 스포일러 차단 기능은 알고 나면 간단하지만 모르면 불편이 계속되는 영역입니다. 이번 글처럼 전체 구조를 이해해두면 앞으로는 돌발 상황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소소한 설정 하나가 일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꽤 큰 도움이 되니 필요하신 항목은 바로 적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