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는 도저히 부족해서 ETF에 눈 돌리게 된 이야기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는 제법 됐어요. 처음엔 국내 주식 위주로 소소하게 매수하다가, 작년부터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됐죠. 이유는 간단했어요. 국내 주식은 단타로 이익 내기도 어렵고, 배당 수익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 보니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어요.
그 무렵 테슬라가 크게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워낙 상징적인 종목이기도 하고, 주가 변동성도 크고요. “이렇게 움직임이 큰 주식이라면 잘만 타면 수익도 크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죠. 근데 문제는, 테슬라 하나만 집중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어요.
그때 알게 된 게 ‘테슬라 3배 ETF’였어요. 처음엔 3배라고 해서 “이거 설마 사기 아니야?” 싶었지만, 미국 증시에선 꽤 일반적인 구조더라고요. 제가 경험해본 테슬라 3배 ETF에 대한 이야기,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테슬라 3배 ETF, 어떤 종목을 선택했는지
처음엔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도 몰랐어요. 테슬라 3배 ETF라고 검색해보면 대표적으로 많이 나오는 게 TSL이랑 TSLL이더라고요.
저는 TSLL을 선택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인데, 이름은 1.5배지만 하루 기준으로 최대 3배 수준의 움직임이 나온다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보통 이런 레버리지 ETF는 당일 기준으로 수익률을 추적하니까 하루 단위의 변동성이 꽤 커요.
게다가 거래량도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서 매매도 어렵지 않았고요. 제가 쓰는 증권사 앱에서도 쉽게 검색되고 매수 가능했어요. TSLL로 선택한 건 순전히 테슬라 단일 종목에 집중된 ETF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였어요. 다른 ETF는 테슬라가 포함되긴 해도 여러 종목이 섞여 있어서 약간 희석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투자하기 전에 겪은 고민과 계산
솔직히 처음엔 “3배면 진짜 수익도 3배?” 이런 단순한 기대를 했어요. 근데 ETF 특성상 하루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 다음 다시 떨어지면 수익률이 생각보다 많이 깎이는 구조더라고요.
예를 들어, 테슬라 주가가 하루 5% 오르면 3배 ETF는 15%까지 오를 수 있지만, 다음날 5% 하락하면 3배 마이너스가 되니까 원금 기준으로는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단순하게 누적 계산이 되는 게 아니라서 하루하루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무턱대고 몰빵하지 않고, 소액으로 분할매수를 해보기로 했어요. 100만 원 정도를 먼저 넣고, 매일매일 시세 체크하면서 추가 매수 시점을 고민했죠.
실제 투자 결과, 수익은 나긴 했는데
처음 매수했던 시점이 테슬라 주가가 180달러일 때였어요. 그 당시 TSLL도 7달러 후반대였는데, 테슬라가 갑자기 이틀 만에 6% 가까이 오르더라고요. ETF도 그대로 17% 이상 급등했어요. 그래서 단 이틀 만에 약 12만 원 정도 수익이 났어요.
처음에는 너무 신나서 바로 매도하려다가 “이거 좀 더 들고 가면 30%까지 보겠다”는 욕심이 생겼죠. 그게 실수였어요. 다음날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ETF는 순식간에 -10%로 전환되더라고요.
결국 수익은 반토막이 났고, 며칠 더 기다리다가 본전 수준에서 정리했어요. 단기 레버리지 ETF의 무서움을 직접 체험한 순간이었죠. 그 이후로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요.
수수료는 생각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확인은 필수
ETF 거래하면서 걱정됐던 건 수수료였어요. 다행히 해외 ETF라서 일반 주식과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제가 이용하는 증권사에서는 기본 수수료가 0.25% 수준이었고, 환전 수수료는 직접 환전 신청하면 최대 95%까지 우대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거래 전에 앱에서 환율 체크한 다음, 직접 달러로 환전하고 ETF를 매수했어요. 자동환전은 편하긴 하지만 수수료가 좀 더 붙기 때문에 꼭 따로 환전해서 거래하는 게 낫더라고요.
거래 수수료는 ETF 자체에서 추가로 빠지는 게 있는 건 아니고, 증권사에서 부과하는 매매 수수료랑 환전 수수료만 신경 쓰면 됐어요. 그 정도만 조심하면 부담스럽진 않더라고요.
테슬라 3배 ETF 장점과 단점, 이렇게 느꼈어요
제 경험상 장점은 아주 명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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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커서 단기 수익 기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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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처럼 화제성 있는 종목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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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도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요.
반면 단점도 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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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위 수익률 기준이라 장기 보유에 불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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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엄청 커서 마음이 진짜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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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의 방향성 예측이 어려울 때 손실 위험이 커요.
특히 ‘내가 맞을 거야’라는 확신만으로 들어가면 진짜 위험하다는 걸 몸소 느꼈어요. 저는 그 이후로는 무조건 ‘수익이 나면 조금씩 익절한다’는 원칙을 세워서 마음 편하게 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건지
이제는 테슬라 3배 ETF를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테슬라 실적 발표 전후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만 짧게 들어가는 식이죠. 기본적인 방향성은 뉴스나 주가 차트를 보면서 판단하고요.
길게 들고 가는 건 안 해요. 그건 테슬라 주식을 직접 사는 게 낫다고 느꼈거든요. 레버리지 ETF는 순간의 기회를 노리는 데 특화된 상품이라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ETF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내가 이 정도만 벌면 나온다”는 기준을 정해두는 게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감정에 휘둘리면 수익을 손실로 바꾸는 건 정말 한순간이에요.
독자에게 드리고 싶은 팁
ETF는 마치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짜릿하고 재밌기도 한데요, 그만큼 리스크도 커요. 단기 트레이딩에 자신 있거나 변동성 대응에 익숙한 분들만 접근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엔 마음 졸이며 했지만, 지금은 나름의 원칙을 정하고 투자하니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고요.
한 줄 요약
테슬라 3배 ETF, 수익률 짜릿하지만 원칙 없으면 순식간에 손실도 따라와요. 감정보다 전략이 먼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