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비교, 추천, 환전 이벤트

해외주식 시작하면서 겪은 첫 번째 고민

제가 처음 해외주식을 시작한 건 2021년 초였어요. 코로나 이후로 워낙 주식시장이 출렁이니까 주변에서도 하나둘 미국 주식에 눈 돌리더라고요. 처음엔 겁도 나고 ‘내가 무슨 미국 주식까지 해’ 싶었는데,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익숙한 기업들이 많다 보니 점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결정적으로 계기가 됐던 건 친구가 “해외주식이 국내보다 수익률이 더 좋아”라고 말해준 거였어요. 그 말에 혹해서 저도 바로 증권사 계좌를 열고 도전했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어디서 해야 하지? 수수료는 왜 이렇게 복잡하지? 환전은 어떻게 하지? 이런 의문들이 끝도 없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증권사를 써보면서 저 나름대로 비교도 해보고, 지금은 나름 안정적으로 거래하는 루틴이 생겼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본 증권사들, 수수료 체감, 환전 이벤트 활용법까지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처음엔 그냥 ‘아는 데’ 썼어요

저는 처음에 키움증권으로 시작했어요. 이유요? 딱히 없어요. 그냥 주변에 다들 키움 쓴다고 해서요. 그땐 수수료라는 개념조차 없었어요.

근데 어느 날 매수했던 테슬라 주가가 조금 올라서 팔았는데, 원화 기준으로 수익이 너무 적더라고요. 분명 달러로는 괜찮은 수익이었는데, 환전하고 수수료 빠지니까 3만 원 넘게 손해 본 느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증권사별 수수료 구조, 환전 우대 이벤트, 매도 시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들까지요.

이런 걸 몰랐을 땐 그냥 사놓고 오르면 팔고 끝이었는데, 알고 나니까 이거 신경 안 쓰면 수익 다 까먹겠구나 싶더라고요.

증권사별 수수료 직접 써보며 비교해본 후기

제가 실제로 써본 곳은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이렇게 네 곳이에요. 지금도 두세 군데는 병행해서 쓰고 있고요.

키움증권

처음 사용했고, 지금도 국내 주식은 여기서 해요. 해외주식 수수료는 기본 0.25%인데, 이벤트 신청하면 0.07~0.1%까지 떨어져요. 환전은 수동환전 가능하고, 우대율도 꽤 자주 주는 편이에요.
단점은 UI가 조금 구식이라는 거예요. 초보자가 보기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삼성증권

요즘 메인으로 쓰고 있는 곳이에요. 모바일 앱이 깔끔하고, 특히 환전 이벤트가 자주 열려요. 90% 우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 자동환전만 피하면 꽤 유리해요. 수수료는 기본 0.25%인데 이벤트 신청하면 0.09~0.1%까지 가능해요. 수수료와 환율 손실이 적어서 만족도가 높아요.

미래에셋증권

수수료 이벤트는 자주 하는 편인데, 초기엔 이벤트 신청이 좀 복잡했어요. 수수료는 0.07%까지 내려가기도 했고, 타 증권사보다 해외ETF 관련 정보가 잘 되어 있어서 ETF 위주 투자하시는 분한테는 좋을 수 있어요. 다만 앱은 삼성이나 키움에 비하면 약간 불편한 감이 있어요.

NH투자증권

수수료 이벤트는 다른 데보다 약간 늦게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고, 환전 우대율도 보통 수준이에요. 앱 자체는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직접 써보고 느낀 건, 수수료가 조금 차이나는 것도 무시 못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수수료 0.25%와 0.07%는 얼핏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여도, 천만 원 매매하면 18,000원이잖아요. 자주 사고파는 사람은 훨씬 더 손해 보는 구조죠.

환전 이벤트는 필수로 챙겨야 해요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무조건 환전 이벤트부터 확인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처음엔 자동환전이 편해서 그냥 뒀는데, 나중에 보니까 손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자동환전은 수수료 우대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떤 증권사를 쓰든 항상 ‘외화예수금’으로 매수하고 있어요. 환전은 이벤트 신청하고 수동으로 해두고, 그 돈으로 주식 사는 거죠.

특히 삼성증권은 환전 이벤트가 자주 올라오고, 동의만 해도 적용돼서 편해요. 키움이나 미래에셋은 가끔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 점만 챙기시면 될 것 같아요.

환전 수수료만 해도 1% 정도 되니까, 환율이 1,400원일 때 1,000달러 환전하면 수수료만 14,000원이에요. 근데 90% 우대 받으면 1,400원 수준으로 줄어요. 어마어마한 차이예요.

지금 제가 하는 방식 공유해볼게요

이제는 거의 루틴이 잡혀서 환전이든 매매든 불필요한 손해는 안 보고 있어요. 요즘 제가 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공유해볼게요.

  1. 매달 초 증권사 이벤트 체크하기
    각 증권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해외주식 이벤트’, ‘환전 우대 이벤트’ 꼭 확인해요. 참여하지 않으면 우대가 적용 안 되더라고요.

  2. 자동환전 OFF 설정하기
    주식 매수 시 자동환전 체크되어 있으면 수수료 손해가 커요. 외화예수금으로 직접 환전해서 넣어두는 게 좋아요.

  3. 환율 좋은 날을 잡아서 한꺼번에 환전
    매일 아침 환율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환율이 낮을 때 한꺼번에 1,000~2,000달러 환전해서 필요한 만큼 나눠서 써요.

  4. 수수료 낮은 이벤트 종목 집중 투자
    어떤 증권사는 특정 종목이나 ETF만 수수료 우대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이벤트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도 해요.

  5. 두세 군데 증권사 병행 사용
    수수료나 우대율 이벤트가 다르기 때문에 메인은 삼성증권, 서브는 키움증권처럼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결국 ‘내 스타일’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막막했어요. 수수료며 환전이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이벤트도 매번 바뀌니까 따라가기도 힘들었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한테 맞는 증권사가 어딘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손해를 줄일 수 있는지 점점 감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수수료 몇 퍼센트에 민감해지는 순간이 왔을 때, ‘이제 나도 좀 익숙해졌구나’ 싶었어요.

이게 결국은 다 경험이더라고요. 직접 써보고 손해도 봐야 배우는 거 같아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한 마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한 번 해보면서 천천히 알아가면 돼요. 수수료, 환전, 이벤트… 이런 건 경험하면서 익혀지는 영역이더라고요.

한 줄로 요약하자면, 수수료는 결국 쌓이면 ‘수익률의 적’이기 때문에 꼭 증권사 비교하고, 환전 이벤트 잘 챙겨서 최대한 덜 새는 구조로 만드세요.

지금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나중에 누적 수익 보시면 ‘그때 잘 챙기길 잘했구나’ 싶으실 거예요.